사람꽃 여행 소식지 VOL.4


– 여행칼럼 –

베트남 사이공에서의 신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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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면서 신년을 맞이할 때가 많은데 2005년은 베트남 사이공(호치민)에서 맞이를 했다. 분명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기에 신년맞이가 조용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화려했다. 난 팜응라우 배낭자거리에 있는 알레즈부라는 카페 앞에서 잊을 수 없는 화려한 신년맞이를 했다. 온 거리에는 축제에 참가하려는 인파와 퍼포먼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 많은 축제 인파속에 혼자 있는 여행자는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위로 받고자 거리 복판에 있는 알레즈부라는 카페에서 맥주를 홀짝거리며 지나가는 인파를 보다가 내 옆을 보니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여행자들이 다들 같은 자세로 길거리를 보는 것이 아닌가.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러면서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따지고 보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것이다.
용기내 옆사람에게 말을걸자 어라 한국사람이 아닌가. 우린 곧바로 합석을 하게 되었고 한국말을 하게 되자 여기 저기서 한국사람들이 합석을 하게 되었다.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마치 오랜 친구들처럼 서로의 여행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때로는 마음속 깊은 이야기도 하며 2005년 신년을 맞이했고 날새는 줄 모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그 친구들은 다들 잘 있겠지?

– 일도 안석현 –


-여행기-

유럽 걷기 여행 (1) –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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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서북쪽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라는 마을이 있다. 성 야고보의 유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으로 전세계에서 순례를 오고 있다. 유럽 내에는 산티아고로 오는 다양한 길들이 순례길아 되어 이어져 오고 있다. 이 길 중에 대표적인 길은 프랑스 국경 마을 생장피드포르에서부터 시작하는 800Km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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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코엘료의 ‘순례자’란 책에도 나와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이길을 자동차로 완주를 한적이 있었다. 여행프로그램의 답사 목적이었지만 풍광과 길이 주는 의미, 사람이 어우러져 다른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알함브라만이 스페인인줄 알았는데 스페인 북부 사람들의 우리네 시골 같은 인정과 끝도없는 메세타, 다양한 기후를 800Km의 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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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어서 간다면 약 한달 반 정도가 소요된다. 거쳐가는 도시는 생장피드포르-로그르뇨-산토도밍고-부르고스-레온-아스트로가-폰페라다-사리아-산티아고이다. 크게 3개의 권역으로 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피레네 산맥 지역, 두번째는 광할한 평야가 있는 메세타 지역, 세번째는 날씨가 변덕스럽지만 인정이 많은 갈리시아 지역으로 나뉜다.
숙소는 대개 1박에 7~10유로 하는 알베르게라는 단체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이곳에 자려면 첫 시작지에서 받은 패스포트가 필요하다. 한달반의 시간이 없는 경우 마지막 100Km를 걷는 방법과 자전거로 완주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나에게 인상깊은 도시들이 몇 있는데 처음에 도착하는 생장 피드포르, 이곳은 여행의 시작이기에 순례자 사무소와 나와 같이 시작하는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라 의욕이 넘치고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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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문어요리가 맛있던 사리아, 비를 맞으면서도 즐겁게 걸었던 포르토마린, 계곡물이 흐르는 중세도시 비야브랑카 델 비에소르등 인상에 남는 도시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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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감동한 기억이 하나있다. 갈리시아 지방을 올라가다 만난 시골집앞에 “Welcome Camino!”란 글과 함께 과일과 음료수 그리고 빵이 놓여 있었다. 누구든 카미노는 가는 길에 음식을 먹고 목을 축이라는 이야기다. 매일 신선한 음식을 올려 놓는 집주인의 따뜻한 사랑이 그대로 전달 되었다. “자기 몸의 주인이 되고 싶은가?” 산티아고 순례길은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 일도 안석현 –

***사람꽃 여행은 산티아고 순레길에 도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정보와 일정, 항공권과 첫 숙소등의 안내를 언제든 해 드립니다.


– 건강상식 –

 

당신은 지금, 자기 몸의 주인으로 사십니까? (4편)

-3편에 이어…

의심이나 거부감이 앞서는 사람들,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별로 희망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토록 찾아 헤메지만 자기 몸의 주인이 되어서 자신을 다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생의 비결(秘訣)을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목적과 방향이 없어서 모든 일에 순서와 질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발전이 없습니다.

그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눈앞에 보이는 효과나 욕심에만 매달려서 전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토정’씨도 자기 자신의 잘못된 신념 체계와 고정 관념의 틀에 갇혀서 세상을 바라보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바라보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면 길이 보입니다. 기회와 행운은 매순간 새롭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토정’씨처럼 스스로 자기 몸의 주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갈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 홍근주 –


– 나의일기 –

황금물결에서의 에너지 충전여행

-다락논 웬양에서 공감과 소통이 어우러진 ‘사람꽃 여행’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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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 웬양 다락논의 환상적인 일출도 보고, 신제 다락논 마을을 한바퀴 휘~돌아보니, 오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점심식사도 우리의 숙소 써니 게스트하우스에서~. 이곳의 음식은 유난히 우리 입맛에 맞아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음식을 더 먹으라며 한껏 주시는 후한 인심도 우리네와 정서가 비슷했다. 그리고 일행분 중에 김과 매실 장아찌까지 챙겨 오시는 배려에, 우리는 더 많은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감사해요~^^
두근두근~ 우리 일행의 또다른 숙소 ‘재키 게스트하우스’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고… 이윽고 베르네 사세 교수님의 기타 선율에 맞춘 노래는 창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더욱 빛나게 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들은 감성에 젖어들었고… 유별남 사진작가님이 손수 내려 주시는 두번째 커피타임. 음악과 커피의 향기!!!!! 거의 환상 그 자체였다.
일몰은 ‘로우후쥐 전망대’에서 보았는데 논에 비친 황금 물결은 탄성을 자아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 우리들에겐 특별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를 했던 식당 벽면에 스크린이 설치되고 5일간의 여행을 짧은 순간에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스크린을 통해 보게 되었다. 우리 일행 모두 감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단순히 기억속에 묻힐 그런 순간이 아닌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을 따뜻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북받치는 감동을 느끼며 웬양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 이 지영 –


-여행소식-

삶과 사랑이 함께하는 북인도 여행

(완)2014년 1월1일~1월8일


 전국을 걷는다-거제도편

(모집중)2014년 2월8일~2월9일
여행성격: 여행가족인 ‘옥일화님’이 사시는 거제도. 그분을 통해 바라본 거제도의 속살을 음미하며 친목을 도모합니다.


황금물결에서의 에너지 충전여행

(모집중)2014년 2월21일~3월1일
여행성격: 윈난 남부엔 매년 2월말 유채가 여의도 7배 면적으로 피게 됩니다. 노란 물결이 넘치는 이곳과 1,000m 이상의 산이 다락논을 이루는 원양으로의 그림이 가득한 여행


나를 찾아가는 라오스 여행

(모집중)2014년 3월18일~3월24일(새벽도착)
여행성격: 80년대 태국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아직은 때뭇지 않은 미소의 나라 라오스. 천국 같은 밀림트래킹과 폭포수 계곡에서의 다이빙, 고요한 시골마을에서 미소의 현지인과 함께하는 감동이 함께 합니다.


남프랑스 렌터카여행

(모집중)2014년 4월17일~4월27일
여행성격: 세잔의 엑상프로방스, 샤갈의 생폴드방스, 피카소의 니스등 당대의 예술가들이 좋아하던 햇빛이 포근한 남프랑스를 렌터카로 다니며 현지체험을 합니다.(꽃보다 할배와 비슷한 성격)


문화와 휴식이 함께하는 터키 12일

(모집중)2014년 7월26일~8월6일
여행성격: 로마보다 더 완벽한 로마유적과 신비한 온천, 동굴 호텔, 바닷가 휴식과 고풍스런 골목길등. 흥미진진한 터키를 일주합니다.


사람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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