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꽃 여행 소식지 VOL.5


– 여행칼럼 –

20프랑 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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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0년 전, 환상적인 날씨에 한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출발 도시인 파리에 도착했을 때 먹구름이 보이더니 8월임에도 불구하고 돌풍이 불어 너무 추웠을 때가 있었다.
가져온 옷은 그 추위를 막을만한 게 없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여행 때 필요한 짐은 모두 싸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지극히 짠돌이적 생각을 하고 있어서 파리에서 옷을 산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다.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 가 없어서 파리 백화점과 할인점들을 돌아다녔는데 때가 여름인지라 보온이 되는 옷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오페라 하우스 근처 슈퍼마켓의 매대를 둘러보는데 두툼해 보이는 조끼가 보이는게 아닌가. 게다가 가격도 20프랑(당시 환율로 3,000원)이다.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사서 입었는데 천국이다. 정말 잘 입은 그 옷은 20년이 지난 지금껏 너무나 잘 입고 있다. 물론 옛 추억을 함께 하면서…

– 일도 안석현 –


– 여행기 –

유럽 걷기 여행 (2) – 플리트비체 트래킹(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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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이 사진 한장이 내 가슴을 뛰게 했다. 피지의 Heaven Edge이후에 천국같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이곳이 어디인지를 찾아보니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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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체구처럼 서로 다른 16개의 호수가 연결되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이곳은 ‘줄어드는 호수의 땅’이라고 알려져 있다. 요 근래 ‘꽃보다 누나’에 잠시 소개 되기도 해서 더욱 친숙해 진곳이 되었다.
이곳은 Upper와 Lower로 나뉘고 서로 다른 크래킹 코스가 다양하게 있다. 총 10개의 코스가 있는데 제일 긴 코스는 약 8시간 소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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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9.5Ha의 면적을 가지고 있어 이곳을 다 보려면 3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걷는 길은 나무로 잘 포장 되어 있고 18Km길이의 인도교는 개울 위를 걷기도 하고, 개울이 인도교 위를 얕게 흐르기도 해서 매우 상쾌한 산책로를 형성하고 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197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자연 보전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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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추천 하는 코스는 C코스와 H코스인데 C코스는 아래에서 위로, H코스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대개는 H코스를 선택하지만 폭포를 등지지 않고 바라보면서 가려면 C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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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국립공원안에 3개의 호텔이 있는데 그중에서 Plitvice호텔이 가격대비 시설이 무난하다. 이곳은 최소한 2박을 하며 여유있게 여행하는 것이 좋다.
흘러 내리는 폭포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 너도밤나무와 전나무, 삼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 그리고 햇살을 받아 신비한 색을 연출하는 호수, 그리고 파란 하늘… 죽기전에 꼭 가볼 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 일도 안석현 –

***사람꽃 여행은 2014년9월19일 11일간의 일정으로 ‘크로아티아 일주여행’을 떠납니다. 물론 플리트비체2박의 기쁨도 함께 하는 이번 여행에 함께 하시죠. (신청은 4월말까지만 받겠습니다)


– 건강상식 –

당신은 지금, 자기 몸의 주인으로 사십니까? (5편)

-내 몸의 생명력을 깨우는 ‘건강의 참눈’을 떠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토정’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존재한답니다. 아직은 이 말을 실감할 수 없어서 고개를 갸우뚱하시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언젠가는 이 말을 몸으로 체험해서 뼈 속 깊이까지 실감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가 오면 ‘토정’씨가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와 머리가 숙여질 때가 온답니다. 그 날이 빨리 올수록 그 만큼 ‘토정’씨의 건강도 좋아지고, 본성을 체험하고 확인하는 순간도 앞당겨지겠죠.

‘토정’씨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은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생각으로 작용하는 상념이 됩니다. 그 생각은 ‘나’라는 관념을 말하기도 하며, 흔히 의식이나 이성(理性)이라고도 합니다. 머리에서 자체적으로 발생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부에서 들어와 지식으로 굳어진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코와 입으로 들어가는 호흡과 음식물은 육체의 구조와 기능을 돌아가게 하는 몸의 본능(本能)에 작용합니다. 이것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각자 따로 놀면서 헷갈리고 어려워합니다. 말 그대로 식자우환이 되어서 건강이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 그 지식은 단순히 틀리다 맞다, 혹은 좋다 나쁘다는 OX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일정한 기준에 근거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 더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쉬워요. 너무 쉬워서 믿지 못하고 믿지 못하니 몸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 홍근주 –


– 나의일기 –

삶과 사랑이 함께 하는 북인도 여행

-사람이 소중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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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의 인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동안 사람들이 여유가 있는 남인도 지역만을 가다가 오랜만에 방문한 북인도는 굶주린 사람들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아그라 기차역에서 남은 음식을 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가지고 있던 과일과 음식을 주니 해맑게 웃으며 받고 돌아서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인도는 모든 관광시스템이 구비가 되어있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의 생각이 어떻냐에 따라 신속하거나 아니냐가 결정된다. 그러나 약간의 돈이라는 물질이 투입 되면 안될 것도 되는 곳이기도 하다.
북인도 대부분의 호텔에서 보면 모든 스텝들이 팁을 원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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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묵은 호텔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다. 왜그런가 살펴보니 고객들의 체크리스트가 있어 매일같이 직원들 평가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체 정화가 되니 직원들 마인드가 바뀐 것이다. 가만히 보면 직원들 스스로 본인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훌륭한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인도는 캐치프레이즈처럼 Incredible India 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북인도 8일간 잘 다녀 왔습니다. 불편한 식사, 교통 시스템, 혼잡한 도시, 매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즐겁게 여행을 하신 14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일도 안석현 –


– 여행소식 –

전국을 걷는다-거제도편

(모집중)2014년 2월8일~2월9일
여행성격: 여행가족인 ‘옥일화님’이 사시는 거제도. 그분을 통해 바라본 거제도의 속살을 음미하며 친목을 도모합니다.


황금물결에서의 에너지 충전여행

(모집중)2014년 2월21일~3월1일
여행성격: 윈난 남부엔 매년 2월말 유채가 여의도 7배 면적으로 피게 됩니다. 노란 물결이 넘치는 이곳과 1,000m 이상의 산이 다락논을 이루는 원양으로의 그림이 가득한 여행


나를 찾아가는 라오스 여행

(모집중)2014년 3월18일~3월24일(새벽도착)
여행성격: 80년대 태국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아직은 때뭇지 않은 미소의 나라 라오스. 천국 같은 밀림트래킹과 폭포수 계곡에서의 다이빙, 고요한 시골마을에서 미소의 현지인과 함께하는 감동이 함께 합니다.


남프랑스 렌터카여행

(모집중)2014년 4월17일~4월28일
여행성격: 세잔의 엑상프로방스, 샤갈의 생폴드방스, 피카소의 니스등 당대의 예술가들이 좋아하던 햇빛이 포근한 남프랑스를 렌터카로 다니며 현지체험을 합니다.(꽃보다 할배와 비슷한 성격)


문화와 휴식이 함께하는 터키

(모집중)2014년 8월2일~8월10일
여행성격: 로마보다 더 완벽한 로마유적과 신비한 온천, 동굴 호텔, 바닷가 휴식과 고풍스런 골목길등. 흥미진진한 터키를 일주합니다.


짤스부르크와 루쩨른 음악축제여행

(모집완료)2014년 8월12일~8월24일
여행성격: 매년 여름 진행되는 짤스부르크와 루쩨른 클라식 축제에 참가하는 평생 잊지 못할 여행입니다.


크로아티아 트래킹과 문화답사

(모집중)2014년 9월19일~9월29일
여행성격: 플리트비체 트래킹과, 로마의 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스플리트, 지중해의 아름다운 휴양지 두브로브니크까지 여유있는 일정입니다.


 사람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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