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꽃 여행 소식지 VOL.2


– 여행칼럼 –

 

코파카바나(Copaca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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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의 해변을 뜻하는데 도시의 풍경이 니스를 닮아서인지 전세계 연인들의 해변으로 불리고 있다. 왠지 로맨틱한 이름의 코파카바나에 나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다.

1990년 첫 배낭여행은 나에게 꿈을 이룬 사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실망도 준 여행이었다. 무조건 유럽을 간다는 목적만 있었지 가서 어떤 여행을 할 것이란 계획이 없었기에 유럽 어디를 가나 왔다는 사진찍기외에 달리 할 것이 없었다.

먹을것도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랐기에 늘 햄버거나 중국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한정된 경비 때문에 굶을 때도 있었다.안맞는 음식과 극도의 스트레스는 매일 같이 설사를 동반했고 탈수증세로 인해 몸은 계속 말라갔다.

여행 중반에 간 도시가 뮌헨이었는데 이곳은 특별히 역사적인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었기에 거리를 이리저리 다니게 되었다. 그 때 작지만 이쁜 종업원이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 겸 아이스크림집을 지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종업원 얼굴을 보느라 잠시 멈추었지만 이내 아이스크림 진열대가 두눈한가득 들어오더니 먹어야겠다는 생각만이 지배를 하게 되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적지 않은 비용(당시 한끼 식사인 햄버거 가격과 같은 금액이었음)을 지불하고 한입 베어 문 아이스크림의 맛이란… 아직도 그 아이스크림과 같은 맛을 찾아볼 수 없다. 생애 첫 여행에서 가장 인상 남은 곳은 뮌헨의 거리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집이었고 그 집 이름이 바로‘코파카바나’이다. 그래서 친숙할 수 밖에 없고 지금도 이곳은 내 기억에서만큼은 나만의 아이스크림 집이며 갈 때마다 잊지 않고 들르는 필수코스가 되었다.

*세월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하는지 2012년 찾아갔을 때는 스타벅스로 바뀌어 있어서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렸다.

– 일도 안석현 –


– 여행기 –

 

유럽 렌터카 여행 (2) ? 예술과 태양이 어우러진 남프랑스

1997년 렌터카로 처음 유럽여행을 할 때 시작한 나라가 프랑스였다. 그때 남프랑스 베르동 협곡의 웅장함과 이국적인 자연이 인상에 많이 남아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곳을 추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보니 어느덧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보내 드리게 되었고 드디어는 나와 아내 그리고 11개월 된 딸이 함께 베르동 협곡을 포함한 남프랑스 여행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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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의 일정은 틱낫한 스님의 플럼빌리지가 있는 ‘보르도’를 시작으로 중세 성의 원형이 그대로 있는 ‘카르카손’, 고흐가 말년에 살며 최고의 작품을 쏟아내던 ‘아를’, 세잔과 와인의 도시 ‘엑상프로방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르동협곡’, 샤갈과 많은 예술인들이 좋아한‘생폴드방스’, 와인 농장 안의 조각 미술관 ‘샤또 라 코스트’, 영원한 베스트셀러 ‘니스와 모나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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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가서인지 태양은 알맞게 따뜻했고 다들 여름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가는 곳곳마다 잘익은 체리가 넘쳐났고 최고의 와인들이 우리를 맞았다. 게다가 맛있는 빵과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식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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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나 보던 고흐와 세잔, 샤갈, 피카소등이 살던 마을에서 그들이 즐겨 가던 카페, 거리, 식당들을 다니며 그림속의 소재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미술작품을 감상만 하던 것과는 달리 쏠쏠했다.

게다가 딸과 함께 하다보니 여행지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져 전에는 관심없이 흘러 지나가던 잔디밭과 놀이터가 지나쳐지지 않았다.같은 도시를 가더라도 전혀 다른 시간과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맛과 멋이 함께하는 남프랑스 렌터카 여행! 적극 추천합니다.

*사람꽃여행은 2014년 5월 중순 남프랑스 렌터카 여행을 떠납니다.

– 일도 안석현 –


– 건강상식 –

 

당신은 지금, 자기 몸의 주인으로 사십니까? (2편)

-1편에 이어…

‘토정’씨가 이 세상을 나오게 된 것은 분명 어떤 이유나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진실과 참된 이치를 덮고 있는 관념의 ‘눈가리개’를 떼어내서 술래잡기의 게임을 끝내면 그 목적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자신의 본성(本性)을 되찾고자 하는 작업의 연속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이 되겠습니까? 이 길을 먼저 다녀가신 지혜로운 분들은 “인간의 모든 문제와 괴로움은 진정한 자신의 본성을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내 몸에 깃들어 있는 생명력을 내 마음대로 잡아 부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어떻게 하면 그것이 가능한가를 모색하는 방법이 지금까지 인류에게 이어져오고 있는 숙제입니다.

그러므로 ‘토정’씨는 이제부터 밖에서 찾거나 구하지 말고 내안에서 드러내야 합니다. 인간의 눈을 비롯한 오관은 항상 밖으로만 향하여져 있어서 그런지, 자신 이외의 사물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자신은 볼 수 없어서 눈먼 봉사와 같습니다. 자기 몸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토정’씨의 눈을 가리고 있는 눈가리개의 수건만 걷어내면 있는 그대로 밝게 드러납니다. 그것이 ‘토정’씨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입니다. 그 일을 즐기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게 지혜가 생겨날 것입니다. 그 지혜는 큰일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겠지요. 여기 오셔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손쉬운 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창문에 붙은 파리는 창문이 열려있는데도 계속해서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며 다른 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안쓰럽고 짠합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았거나 다른 사람의 문으로 들어가려하니까 어렵고 내 몸에 맞지 않아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문단속을 잘 해야 하고 자신의 문으로 출입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을 알면 세상 전부를 알게 됩니다.

‘토정’씨는 이 강의를 들으실 때는 바로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향한 메시지’로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틈틈이 나눠주는 강의록을 한두 번 읽은 다음에는, 깊이 연구하며 반복해서 읽으면서 글속에 담긴 소중한 지혜를 얻어야겠지요. 그래서 지혜의 안목이 생기면 이 글 너머에 있는 정수(精髓)를 체득 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실천해서 습관화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모든 일을 경우와 이치와 사리에 맞게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실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듯한 ‘참된 이치’에 대해서, 때로는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강의의 ‘체계적인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방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선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실천하는 선택의 자유는 각자의 몫입니다.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새로운 탄생’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계기(Turning Point)가 되길 바라며 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토정’씨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이나 지식의 고정관념은, 현재 살아 움직이는 몸 안에 들어있는 육체(특히 육장육부)의 본능과 항상 조화롭지 못합니다. 갈등과 대립의 모순으로 항상 괴로워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지금 해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실천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안에서만 열리는 세 개의 문고리가 달려있는 집에 도착한 것과 같습니다. 그 방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열쇠는 이미 ‘토정’씨가 쥐고 있습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 언덕 홍근주 –


 – 나의일기 –

 

성곽길 따라 누군가의 눈이 되어 성북동을 바라본다

오전 성북동의 재미있는 옛길을 거닐며 백석시인의 로맨스가 있는 길상사-선잠단지-수연산방을 거쳐 부암동까지 넘어가는 성곽길을 걷고 여행가족 ‘김문숙님’의 서촌 골목투어로 클라이막스를 경험했다. 하루 동안 시대와 지역나들며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왕비의 백성을 사랑하는 눈, 윤동주 시인과 한용운 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눈, 성곽을 쌓으면서 바라봤을 그 어떤 이의 눈, 그 눈을 통해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내면에 흐르고 있을 깊은 사랑을 함께 느껴본다. 그리고 사람꽃 가족과의 따뜻한 대화 속에서 여행가족으로서의 하나 됨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여행소식 –

서울을 걷는다-성북동과 성곽길 편

(완)2013년 10월 19일(당일)
29분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콕 에너지 충전여행

(완)2013년 10월31일(목, 저녁)~ 11월4일(월, 새벽)
10분이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누비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을 걷는다-근현대미술과 정동길 편

(모집중)2014년12월8일(당일)
여행성격: 1년을 마감하는 12월, 사람꽃 향기 물씬 풍기는 님들과 오붓한 1년 마무리를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삶과 사랑이 함께하는 북인도 여행

(모집중)2014년 1월1일~1월8일
여행성격: 북인도 트라이앵글 지역을 사람꽃 여행 스타일로 보게 됩니다.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자기 자신에게 넘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황금물결에서의 에너지 충전여행

(모집중)2014년 2월21일~2월28일
여행성격: 윈난 남부엔 매년 2월말 유채가 여의도 7배 면적으로 피게 됩니다. 노란 물결이 넘치는 이곳과 1,000m 이상의  산이 다락논을 이루는 원양으로의 그림이 가득한 여행


사람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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